짜깁기의 모든 걸 보여주마

표절과 짜깁기로 십여 권의 책을 뚝딱 펴낼 수 있는 고영성의 영업 비밀을 모두 공개합니다! 혹시 들키더라도 “표절은 0%”, “저작권침해는 배상을 하면 끝”(feat. 신영준)이라 우기면 되니까 안심하고 베끼세요.

1. 과감하게 베껴라 - “한두 문장이 아닌 전체를 베껴라”

고영성의 초기작인 <경제를 읽는 기술 HIT> 137~139 페이지는 <스틱!>에서 베꼈습니다. 고영성식 베끼기의 첫 번째 특징은 소심하게 한두 문장이 아니라 과감하게 페이지를 통째로 베낀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러한 과감함(?) 덕분에 지난 10년간 13권의 책을 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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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재사용하라 - “다음 책에서 또 이용하라”

고영성은 재활용의 달인입니다. 한번 베끼면 일타쌍피의 정신을 발휘해 다음 책에 한 번 더 이용하곤 하죠. <스틱!>에서 봤던 심전도 이야기를 <경제를 읽는 기술 HIT>에 베껴 넣고 그걸 다시 그대로 <완벽한 공부법>에 복사해 넣습니다. 그리고 출처를 <스틱!> 대신에 <경제를 읽는 기술 HIT>로 당당히 적어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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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몇 번이고 재사용하라 - “걱정마라 독자는 모른다”

고영성의 재활용은 한 번에 그치지 않습니다. 닳아 없어질 때까지 베낀 걸 또 베낍니다. 그는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를 좋아합니다. 특히 찰란 네메스의 창조성 연구 사례를 좋아하죠. 그래서 고영성은 2013년부터 계속해서 그 대목을 책 쓸 때마다 베껴 넣습니다. 이렇게 소위 ‘팔보채’ 복사(팔복책: 8권으로 복사된 책, 재료가 하나뿐인 팔보채)가 탄생합니다. 놀란 라이언의 삼진 기록처럼 전인미답의 업적이죠. 고영성은 아직도 현역이기 때문에 이 기록을 다시금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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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최대한 베껴라 - “스스로 안 써도 될 만큼 베껴라”

고영성의 짜깁기 기술 중 최고를 꼽으라면 ‘천의무봉’입니다. 고영성은 꿰맨 자국이 안 보일 정도로 복사물을 섬세하게 짜깁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일취월장> 5장에서 고영성은 인용과 도용을 적절히 혼합해 이어 붙임으로써, 후반 10페이지는 본인이 5~10%만 쓰고도 그 방대한 내용을 처음부터 하나인 것처럼 짜깁기 해냅니다. 무려 14개의 책을 가지런히 짜깁는 실력은 30년 경력의 외과 의사도 혀를 내두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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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통념을 깨라 - “꼭 책에서만 베끼란 법은 없다”

글을 베껴올 수 있는 소스로는 책이나 보고서, 기사, 블로그 정도만 떠올리기 쉽습니다. 그런데 고영성은 EBS 다큐멘터리를 매우 좋아합니다. <경제를 읽는 기술 HIT>에서도 EBS의 <지식 e> 시즌 1에서 6까지를 모두 참고문헌에 올려놓았을 정도죠. 그는 <완벽한 공부법>에 이르러 드디어 방송 스크립트를 베끼는 경지에 올라섭니다. 그는 통념을 깨고 새로운 소스를 개척한 복사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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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포인트만 줘라 - “완전히 내 문장이 된다”

고영성은 <명저 비즈니스에 답하다>에서 <자신 있게 결정하라>를 베끼면서 구시대적인 ‘비디오’란 단어를 현대적인 ‘DVD’로 바꿔 썼습니다. 이런 걸 두고 신영준은 “다른 사례를 넣고 패러프레이징을 했기 때문에 똑같은 문장이 단 한 문장도 없다”며 “표절은 0%”라고 주장했죠. 여러분도 단어 하나만 바꾸면 “표절은 0%”가 됩니다. 사례에 등장하는 톰을 제리로만 바꿔도 완전히 내 문장이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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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분산해서 베껴라 - “여러 곳에 나눠 넣어라”

고영성은 좋은 소스는 아무리 양이 많아도 남김없이 발라냅니다. 그리고 티 나지 않게 여러 곳에 분산해서 끼워넣죠. <완벽한 공부법>에서 그는 다큐프라임 4개 시리즈를 발라낸 다음 7개 챕터에 나눠서 삽입합니다. 베낀 분량을 합치면 무려 30페이지에 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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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대놓고 베껴라 - “그리고 요약했다고 말하라”

고영성의 <명저 비즈니스에 답하다>는 시종일관 아예 대놓고 다른 책을 베꼈습니다. 챕터마다 기존 책을 ‘요약’해 담았죠. 예를 들어, 1장에는 <자신 있게 결정하라>가 37페이지로 요약돼 있습니다. 2장에는 <컨테이져스: 전략적 입소문>이 수십 페이지로 요약돼 있고, 이것은 다시 <일취월장>에 그대로 재활용됐습니다. 그러나 고영성은 저작권자한테 허락을 구하지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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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스스로 해명하지 말라 - “대신 저돌적인 대리인을 세워라”

고영성은 표절과 저작권침해가 문제되자 뒤로 한 발짝 물러납니다. 그리고 공저자에게 해명을 떠넘겼죠. 그러자 모든 화살이 신영준에게 집중됐습니다. 누군가 언젠가는 제기할 문제가 터졌을 때의 처세술을 배워둘 만합니다. 신영준은 “표절은 0%”라며 큰소리쳤지만, 명백한 표절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자 동영상을 황급히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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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남을 끌어들여라 - “오히려 내가 양호하게 보인다”

고영성은 <일취월장>의 표절 및 저작권침해를 해명하면서, 자신의 책을 <컨테이져스>, <바른 마음>, <지구의 정복자> 등과 비교하는 패기를 보여줍니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참고문헌의 개수를 페이지 수로 나눈 비율을 내세웁니다. 자기가 출처도 표시하지 않고 베낀 부분들은 모른 척하고, 과다한 인용 분량에 대해서도 일체 언급하지 않습니다. 특히, 고영성이 스티븐 핑커를 입에 올릴 때 보여준 당당한 모습은 세상의 모든 복사가들에게 귀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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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스스로 옳다고 믿어라 - “독자들도 따르게 될 것이다”

고영성은 <일취월장>의 비교 우위를 주장하기 위해 본문에 인용 각주를 달지 않고 참고문헌만 나열한 책들을 비판합니다. 그런데 고영성의 전작들이 대부분 그런 식이었습니다. 본의 아니게 자아비판까지 해가며 출판계에 경종을 울리는 고영성의 모습에 감동한 구독자들이 수십 개의 응원 댓글을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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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설마 이것까지… 베껴라 -
“남들은 상상도 못할 것이다”

신영준의 <빅보카>가 나왔을 때 고영성이 추천사를 썼습니다. 조지 킹슬리 지프를 언급하며 시작하는 이 글은 단어의 등장 빈도가 멱법칙을 따르는데, <빅보카>만이 이렇게 접근했다며 ‘세계 최고의 단어장’이라고 추켜세웠습니다. 설마 추천사까지 베끼리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고영성에게 한계는 없습니다. 이 추천사는 <빅데이터 인문학: 진격의 서막>을 베낀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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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평소에 베껴두라 - “그리고 그것까지 이용하라”

고영성은 앞에서 베낀 추천사를 <일취월장>에 그대로 재탕합니다. 인용 각주도 없고 <빅데이터 인문학>은 참고문헌에 들어있지도 않으니 100% 표절이죠. 평소 틈만 나면 베껴두고 그걸 또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재활용할 만큼 베끼기가 몸에 배야 고영성 급이 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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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미친 듯이 베껴라 - “그래도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

고영성은 <완벽한 공부법>에서 일곱 페이지를 내리 복사해 같은 해에 출간한 <일취월장>에 붙여 넣습니다. 인용 표시는커녕 패러프레이징도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완벽한 공부법>의 내용도 <누구나 처음엔 걷지도 못했다> 등에서 베껴온 것이었고, 그것조차 또 다른 책에서 베껴온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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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재빨리 숨어라 - “사람들은 금방 잊는다”

2019년 6월, 표절 및 저작권침해 논란이 일자 고영성은 블로그를 통째로 비공개로 전환하고 온라인에서 사라집니다. 평소 여기저기서 베껴두었다가 책을 집필(?)할 때 써먹은 글들이 죄다 블로그에 있었으니까요. 그는 2020년 들어 논란이 잠잠해진다 싶으니 슬그머니 블로그를 다시 열었습니다. 물론 표절의 흔적들은 꼭꼭 숨긴 채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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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전문가를 내세워라 - “저작권법은 어렵다”

도서사기감시단이 <일취월장>의 표절 및 저작권침해 조사에 착수하면서 처음 제기했던 문제 일부에 대해서, 고영성과 신영준은 익명의 변호사와 경영학(?) 교수를 내세워 검증이 끝난 것처럼 발표합니다. 곧 결정적인 표절 증거들이 제시되고 마침내 전수조사 결과까지 발표됐지만, 이들 자칭 전문가들은 두 번 다시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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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중간에 내 것을 넣어라 - “모두 내 것처럼 보인다”

고영성은 <일취월장> ‘고작가의 심화’편에서 <오리지널스>를 베끼면서 중간에 자신을 예로 들어 아인슈타인을 반박합니다. 그리고 스페리, 히치콕, 프로스트를 근거로 들죠. 이렇게 하니 중간 이후는 마치 고영성이 창작한 것처럼 보이죠? 실은 모두 <오리지널스>에서 베껴온 얘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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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때론 일부만 베껴라 - “전문가 반열에 오를 수 있다”

고영성이 전체가 아니라 일부만 베낄 때가 사실 더 위험합니다. 어느 전문가가 A와 B를 얘기했는데, 고영성은 A만 베껴 놓고 그 전문가가 B는 몰랐다며 비판합니다. 전문가와 같은 반열에 오르기 위한 수법이죠. 아래 사례에서는 ‘역사상 최고의 경제학자’도 이 수법의 희생양이 됐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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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창의성을 길러라 - “그러면 표절은 0%다”

고영성의 패러프레이징 기술을 보시죠. 원작의 ‘44퍼센트’를 처음 베낄 때는 ‘44%’로, 두 번째 베낄 때는 ‘40퍼센트 이상’으로 패러프레이징했습니다. ‘2만 명 중에서 40퍼센트’라는 원작을 ‘2만 명 중 약 8천 명’이라고 패러프레이징한 것은 정말 창의적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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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복사는 실적이다 - “남들과 비교하라”

고영성은 2018년 2월 6일, 유명 작가들과 함께 세바시에 출연해 글쓰기 강연을 합니다. 복사가가 유명 작가로 둔갑하는데 세바시가 크게 일조한 셈이죠. 고영성, 신영준이 물의를 일으키고 항의가 빗발치자 세바시는 그들과 관련된 컨텐츠를 대부분 삭제했습니다만, 이 영상은 다른 두 작가들 덕분에 살아남았네요. 몇 쇄를 찍었냐는 질문에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100쇄’라고 답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복사도 실적이라고 속으로 되뇌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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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좋은 건 일단 베껴라 - “얼마든지 짜맞출 수 있다”

고영성은 <일취월장>의 맨 처음부터 여섯 페이지에 걸쳐 <픽사 이야기>를 베낍니다. 그런데 이러한 성공 스토리에는 ‘운’의 요소가 빠져 있다며 달랑 몇 줄 비판합니다. 그리고는 한 절을 건너뛰고 네 페이지에 걸쳐 <픽사 이야기>를 다시 베낍니다. 황당한 구성이죠. 원전 자체가 운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데 억지로 다시 짜맞춘 것입니다.

“그런데 픽사의 이야기는 운명적으로 이미 결정된 것은 결코 아니었다. 이 이야기는 예술과 기술과 사업이라는 세 가지 측면의 투쟁이 한데 얽혀 있으며, 예술과 기술과 사업 차원에서 거둔 성공에 내재된 불확실성과 우연성에 대한 탐구다.” <픽사 스토리>,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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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베끼기도 세탁된다 - “인용을 인용하면 내 것이 된다”

체인지그라운드는 고영성의 책에서 발췌해서 만든 컨텐츠(?)에 광고를 붙여 수익을 올립니다. 고영성의 책이라고 해봤자 어차피 어디에선가 베껴온 글입니다. 그러나 일단 고영성의 책에 한번 복사되면 컨텐츠의 원산지가 고영성의 책으로 둔갑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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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영어 논문을 인용하라 - “인용한 것처럼 하란 말이다”

<완벽한 공부법>의 참고문헌에는 20여 개의 영어 논문이 등장합니다. 조사해보니 실제로는 논문에는 안 나와있고 그걸 인용한 번역서에 있는 내용을 베껴놓고서 논문을 인용했다고 허위로 표시했습니다. 굳이 읽지도 않은 논문들을 인용했다고 표시한 것은 있어 보이려고 그런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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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인용 표시하지 마라 - “소송 안 들어온다 걱정 마라”

고영성의 초기작들에는 <동아비즈니스리뷰> 같은 잡지나 대기업 경제연구소의 보고서를 무단 도용한 것이 많습니다. 표나 그래프까지도 베끼면서 출처는 전혀 밝히지 않았죠. 그런 전문가들이 자기 책을 볼 리가 없고, 혹시 문제가 되더라도 저작권침해 소송하는 걸 귀찮게 여길 거라 믿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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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논리 없이 논리 만들기 - “논리가 없어야 있어 보인다”

고영성은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서 “남독이 비판적 사고를 기를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28페이지를 할애해 여섯 권의 책에서 사례를 인용했습니다. 그런데 학습된 무기력을 설명하는 원숭이의 사례 따위가 남독이나 비판적 사고와 무슨 관계가 있겠습니까? 고영성의 베끼기는 분량도 문제이지만, 베껴온 사례들이 따로 놀며 ‘아무말 대잔치’가 된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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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각주 한 개면 충분 - “4~5페이지씩 베껴라”

<일취월장>에서 고영성이 <픽사 이야기>를 여섯 페이지에 걸쳐 베끼는 동안 인용 각주를 몇 개 사용했을까요? 답은 한 개입니다. 인용 각주 하나로 여섯 페이지를 내리 베낀 것입다. 이런 형편에도 고영성은 <일취월장>을 <바른 마음>,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등과 비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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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자기표절의 습관화 - “갈수록 책쓰기가 쉬워진다”

고영성은 지난 10년 간 13권의 책을 썼지만 그의 소스는 늘 거기서 거기입니다. 원전을 단락 단위로 파편화한 다음에 적당한 키워드를 붙여 저장해두고, 특정 키워드가 필요하면 그에 해당하는 파편들을 짜깁기해 순식간에 탈고하는 집필혁명을 창시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무단도용 아니면 잘해야 자기표절이 수두룩합니다만, 그가 “마흔이 되니 책 쓰기가 쉽다”고 한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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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오타를 두려워 말라 - “대담함이 베끼기의 기본이다”

고영성은 <명저 비즈니스에 답하다>에서 <생각에 관한 생각>을 베끼면서 '대니얼 카너먼’을 중간에 한 번 ‘커너먼’으로 잘못 표기합니다. 고영성은 <완벽한 공부법>에서 이 부분을 그대로 복붙하는 바람에 오타가 난 ‘커너먼’까지 똑같이 베낍니다. 그야말로 Ctrl+C, Ctrl+V로 ‘집필’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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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언급도 정당한 인용 - “그러고 나서 몽땅 베껴라”

고영성의 <뒤죽박죽 경영상식>에는 이런 문장이 나옵니다.

LG경제연구원에 의하면 퍼스트 무버는 ‘최초 출시’, ‘대중시장화 선도’, ‘시장 재정의’라는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이렇게 언급한 것은 이제 대놓고 베끼겠다는 선언입니다. 그는 LG경제연구원의 보고서를 몽땅 베껴서 소챕터를 완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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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스스로 등극하라 - “말콤보다 낫다고 말하라”

고영성은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이렇게 썼습니다.

“한국의 말콤 글래드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인 말콤 글래드웰의 책을 읽은 후 내가 작가로서 평가받고 싶은 말이다. 물론 말콤의 책에 소소한 오류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매력적인 스토리텔링, 남다른 글의 구성 능력, 상식과 편견을 깨는 예상치 못한 통찰력이 가득했기에, 그는 내 글쓰기의 롤 모델이 되기에 충분했다.

말콤이 한글을 모르는 게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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